갑상선 포럼|기능 저하증 초기증상 5가지, 해당된다면 즉시 확인하세요

혹시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하고, 밥은 그대로 먹는데 체중이 늘어나진 않으셨나요? 또는, 남들은 다 덥다는데 혼자만 추위를 느끼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사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변화들을 겪고 계신가요? 이러한 증상들이 그저 컨디션 난조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바로 우리 몸의 중요한 호르몬 기관인 갑상선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핵심만 먼저 확인하세요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초기에는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 간과하기 쉽습니다.
  •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T4) 수치를 확인하여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무엇일까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부족해진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신체 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됩니다. 마치 자동차의 엔진 오일이 부족하면 차가 삐걱거리듯, 우리 몸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혹시 나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초기증상 5가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보고 내분비내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감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하고, 평소보다 의욕이 없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이유 없는 체중 증가와 부종
    식사량은 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고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으로 눌러도 자국이 남지 않는 부종이 특징입니다.
  3. 추위를 심하게 느낌
    신진대사 저하로 인해 몸에서 열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해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피부 건조 및 탈모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빠지는 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5. 변비 및 소화불량
    위장관 운동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왜 생기는 걸까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상선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면서 호르몬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 수술(갑상선 전절제 또는 반절제)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약물 복용이나 뇌하수체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설명
하시모토 갑상선염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수술 및 치료 갑상선암이나 갑상선 결절 등으로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를 위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오드 결핍 또는 과잉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인 요오드가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기능 이상 갑상선을 조절하는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분비가 감소하면 이차적으로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과 치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 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Free T4, T3)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하는데, 일반적으로 TSH 수치가 정상보다 높고 Free T4 수치가 낮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합니다. 필요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의 모양이나 결절 유무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만약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세침흡인검사나 총조직검사 같은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주로 레보티록신 성분의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씬지로이드 등)를 복용하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 용량은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조절하며,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시 철분제, 칼슘제, 제산제 등은 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갑상선 기능 저하증 관리에 있어 약물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좋은 음식: 갑상선 기능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이 풍부한 견과류, 계란, 참치 등을 섭취하고, 신진대사를 돕는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연, 비타민D, 칼슘 등도 갑상선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 주의할 음식: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기능이 더 저하될 수 있으므로, 요오드가 농축된 영양제나 보충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생활 습관: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성적인 피로와 우울감을 관리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앞서 언급된 초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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